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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류마티스 질환은 내몸에 침입하거나 발생한 나쁜 인자만 공격해야 할 면역 세포 들이 정상적이고 착한 내 편을 공격하여 

이곳 저곳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예를 들면 자기나라 군인들이 나라를 방어하라고 준 무기를 가지고 오히려 자기나라를 공격하는 황당한 일과 비슷한 것이다. 

국민들은 자기나라 군인에게 배신을 당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어지는 무장해제상태가 되어버린다. 

우리 몸도 면역세포에게 배신당하고 스스로의 방어기전이 서서히 파괴되어가는 것이다.

‘류마, Rheuma’ 는 ‘흐른다’라는 그리스어로 류마티스 질환을 처음 인식했을 때의 생각이 반영된 것인데, 

몸 안에 나쁜 기운이 흘러서 통증을 일으키고 질병을 발생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이처럼 어떤 특정 병의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현대의 의학 방법으로도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은 아직 확실한 방법은 없다. 

혈액검사 상 류마티스 인자가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류마티스 질환으로 진단하지 않고, 반대로 인자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질환으로 진단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는 몇가지의 임상조건을 충족하면 류마티스로 진단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조조강직과 대칭성 통증이다. 

조조강직은 아침에 1시간이상정도의 시간동안 관절을 구부리기가 쉽지 않은 것인데 특히 손가락에 그 증상이 잘 나타나서 

주먹을 쥐기가 힘들어 지는 것을 말한다. 대칭성 통증은 좌우의 관절이 같은 부위가 똑같이 아픈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을 단순히 피곤해서 잘 붓는다 라고만 생각하거나 내가 많이 써서 아픈거니 이정도는 아플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병세를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요즘은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범위가 이전 보다 넓어져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통풍, 베체트병, 골다공증, 쇼그렌 증후군, 섬유근육통 등도 

류마티스 질환에 포함된다.

류마티스 질환의 한의학 치료의 장점은 과잉된 염증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몸안의 염증 회복력을 증강하여 면역을 균형있게 조절하여 

정상 범위에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면역 균형이 맞춰지게 되면 면역계의 불균형으로 우리 몸을 스스로 공격하여 생기는 염증반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 진통제 없이도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손인미 / 오성당한의원 진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