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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당칼럼

쇄골의 구조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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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의 구조

 

쇄골은 목이 몸통과 만나는 부분에서 좌우로 어깨에 걸쳐져 있다. 보통의 경우에는 쇄골 전체의 모습이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며 쉽게 만져볼 수 있다. 

몸 중앙에서 앞쪽으로 돌출되어있고 어깨로 갈수록 함몰되어가는 모습이다. 즉, 알파벳 S와 같은 모습이다.



22 쇄골 설명.jpg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쇄골은 두 부분에서 뼈가 발생하여 만나는데 만나는 부분이 바깥쪽 1/3지점이며, 이 부위에서 골절이 잘 발생한다. 

대략 목 쪽에서 어깨 쪽으로 가면서 푹 들어가기 시작하는 지점 정도가 된다.

이 쇄골은 몸통의 흉골과 어깨뼈의 견봉 부위와 관절을 이루고 있다. 쇄골과 흉골이 만나는 관절을 흉쇄관절 (sternoclavicular joint)이라 하고 

쇄골과 어깨뼈가 만나는 관절을 견봉쇄골관절(acromioclavicular joint) 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두 개의 관절 특성이 또 다르다.


22 쇄골 관절.jpg

우선 흉쇄관절은 관절 안에 흔히 디스크라고 하는 관절원반이 들어가 있는 윤활관절이다. 윤활관절은 마치 우리 손가락이나 팔꿈치 같은 관절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어 관절의 움직임이 아주 많다. 못 믿겠다면 지금 한번 자신의 흉쇄관절을 직접 만져보기 바란다. 

그리고 어깨를 마음대로 움직여보자. 그러면 아주 자유롭게 움직이는 흉쇄관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흉쇄관절을 중심으로 쇄골은 제자리에서 회전하기도 하고, 위아래 앞뒤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이 움직임은 30도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쇄골의 움직임 덕분에 우리가 수영을 하거나 공을 던지거나 하는 동작이 자연스럽고 원심력을 이용하여 큰 힘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깨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큰 힘을 많이 쓰는 경우 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관절이 탈구되는 현상이 많이 생긴다. 

피아니스트나 요리사, 치과의사 같은 업종의 경우 이 관절 문제 때문에 팔 전체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이에 비해 견봉쇄골관절은 관절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관절이다. 두 뼈의 끝 부분이 맞닿아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강한 인대가 서로를 떨어지지 않게 붙여주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취약성 때문에 이 관절은 외부의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벽이나 땅에 어깨를 부딪치거나 팔에 심한 충격이 왔을 때 쉽게 관절이 탈구된다. 교통사고 시에도 많이 손상되는 관절이다.

흉쇄관절이나 견봉쇄골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지기 쉽다. 미용상의 쇄골 효과(?)보다는 쇄골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우리 팔과 어깨 

움직임의 시작이며 끝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도 거울을 보면서 이 관절들의 모습을 잘 관찰해보기 바란다.



22 쇄골 화살표.jpg

22 쇄골 움직임.jpg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